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 관련 자산이 홍콩 헬스케어 기업 씨머아이 케어 홀딩스(씨머)로 이전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바이오기업 아테넥스가 청산 절차를 밟으며 보유 중인 오라스커버리 관련 자산을 홍콩 헬스케어 기업 씨머에 매각하는 계약이 미국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아테넥스는 지난 5월 파산신청을 한 이후 6월6일 씨머와 오라스커버리 관련 자산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2011년 아테넥스에 총 3400만달러에 오라스커버리 관련 기술에 대한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기술이전했는데 아테넥스의 청산으로 인해 계약 상대방은 씨머로 변경됐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제형의 항암제를 경구(먹는) 제형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아테넥스는 그동안 이 기술을 적용해 오락솔 등 경구용 항암제를 개발해 왔다. 아테넥스는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락솔의 품목허가 신청 반려 통보를 받은 이후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씨머는 홍콩에 본사를 둔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다. 홍콩과 베이징, 상하이, 심천과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70개 의료기관을 소유하고 종양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7억3000만홍콩달러(2900억원)를 거뒀다. 지난 7일 기준 시가총액은 47억8800만홍콩달러(8000억원) 수준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랜 기간 열정을 다해 개발에 임해 준 아테넥스에 감사하며 기술이 이전된 씨머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