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스낵 '먹태깡'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농심

농심의 '먹태깡'이 높은 인기에 생산량을 늘렸지만 아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새우깡 가격 인하로 인한 농심의 스낵 매출 감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된 먹태깡은 일주일 만에 100만봉이 넘게 팔렸다. 주요 판매처에서는 입고되는 대로 팔려 웃돈을 주고 중고거래가 될 만큼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중고거래 앱(애플리케이션)에서는 먹태깡 한 봉에 3000~5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접목한 제품이다.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이번 주부터 먹태깡 공급량을 30% 늘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생산가능한 최대 수량으로 시장 수요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시 한 달이 되지 않은 먹태깡 생산수준은 이미 스낵 라인 중 새우깡 다음인 2위 수준으로 올라왔다.

8월 이후에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먹태깡 흥행에 농심 스낵 매출이 회복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농심은 이달 1일부터 새우깡 출고가를 6.9% 인하했다. 소매점 기준 1500원이었던 새우깡 가격은 100원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새우깡 가격 인하로 인해 농심의 스낵 매출이 5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먹태깡의 가격은 1700원(편의점 기준)으로 이 기세로 팔린다면 매출 타격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맥주와 어울리는 스낵인 만큼 더운 여름철에 안주로 찾는 소비자가 많아서 더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