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최근 퓨처스(2군) 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태와 관련해 후배를 배트로 폭행한 투수 이원준의 퇴단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투수부문 승리상을 수상한 이원준. /사진=뉴스1

SSG랜더스가 최근 퓨처스(2군) 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태와 관련해 후배를 배트로 폭행한 투수 이원준을 방출시키기로 했다.

SSG 구단은 "지난 12일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한 매체에 의해 SSG 2군 내에 있었던 폭행 사태 및 가혹행위가 보도됐다.


이후 SSG가 밝힌 사건의 전말에 따르면 A선수는 지난 6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올해 신인인 B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아 점심시간에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가했다.

얼차려 당시 B선수를 제외한 대다수는 영문도 모르고 집합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중 C선수가 얼차려 후 자초지종을 들은 뒤 B선수를 찾아가 야구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렸다. 또 자신보다 아래인 후배들을 다시 불러 얼차려를 또 줬다. A선수와 C선수에게 얼차려를 받았던 D선수가 다시 자신의 밑으로 집합을 걸어 한 번 더 가혹 행위를 했다.

당초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전까지 해당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발표로 C선수가 이원준임이 밝혀졌다.


구단은 배트로 후배를 폭행한 이원준의 행동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처를 내렸다. 이와 동시에 KBO에 이원준의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SSG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이원준의 퇴단을 결정했다"며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2명(A, D 선수)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 아울러 구단은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원준은 2017 신인드래프트서 1차 지명된 유망주 투수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3경기에 등판해 13이닝 ERA(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상무 제대 후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던 중에 불명예 퇴출을 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