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인민은행 전경. /사진=로이터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7.1%를 제시했으며 로이터는 이보다 높은 7.3%를 제시했다.


주하오 궈타이주난 인터내셔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로이터에 "올해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기저효과가 작용한 덕분에 달성 가능했다. 지난해 2분기 중국 중앙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지를 이유로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를 봉쇄했다. 실제로 기저효과를 배제한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 경제성장률은 0.8%에 불과하다.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는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에도 드러난다.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13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는 등 양적 완화에 나섰으나 디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