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1일 러시아군의 폭격 직후 오데사 지역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가 오데사 항만 등 주요 시설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며 "이날 폭격으로 최소 12명이 부상당했으며 곡물 터미널도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최소 6만톤의 곡물이 소실됐다.


이번 폭격은 러시아 정부가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한 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7일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시 "흑해 협정 연장 조건 중 일부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정 종료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서방은 러시아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서방은 공허한 말만 내뱉는다"면서도 "이전에 합의된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곡물 협정 복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