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밀) 관련주로 꼽히는 한탑의 주가가 강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항구를 공습했다는 소식에 밀 가격이 상승하면서다.
25일 오전 10시15분 기준 한탑은 전 거래일 대비 11.64%(219원) 오른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지속 중인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 곡물 협정을 철회한 후 우크라이나 곡물이 집결돼 있는 최대 항구인 흑해 연안 오데사항에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오데사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데사 역사지구 내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구세주 변용 성당)도 일부 파괴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봉쇄로 공급 문제가 생기는 지역에 러시아산 곡물을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아프리카로 향하는 곡물 수출을 러시아가 대체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철수로 종료된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역시 "오데사에 접안을 시도하는 민간 선박들도 군사적 대상으로 취급하겠다"며 "오데사에서 어떤 곡물도 떠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한 뒤 러시아산 곡물을 대체해 전쟁 자금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탑뿐만 아니라 사조동아원(3.80%), 한일사료(4.92%), 신송홀딩스(3.60%) 등 곡물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