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6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소한 15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울시는 노숙인, 쪽방 주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시는 8월 중 살수차, 쿨링보드 등 폭염 저감 대책을 확대 운영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시·자치구 소속 공무원 900여명은 지난 1일부터 폭염 상황관리, 응급환자 구급활동, 취약계층 보호 활동 등 상황대처에 나선 상태다.
재난 도우미 2만5600여명도 홀몸 어르신·노숙인·쪽방촌 보호 활동,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점검, 폭염 저감시설 점검 등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서울시-자치구-유관부서 합동으로 24시간 모바일 상황실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폭염 대처 사항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시는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160대에서 212대로 늘리고 쿨링보드는 하루 3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앞서 시는 살수차 160대로 지난달 말까지 총연장 6만1865㎞의 도로에 물을 뿌렸다. 이번 달부터는 민간 살수차를 추가 투입해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심 주요 도로에 물청소를 진행한다.
또 특별교부금 16억4000만원 등 총 26억원을 투입해 횡단보도 그늘막 3281개소와 쿨링포그, 그늘목 등 4441개소의 폭염저감시설도 운영한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117개의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들을 위한 보호조치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2500여개소 중 1051개소에 대해 근로자 휴게 및 편의시설 설치하고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간 미흡했던 폭염 예방조치를 보완한 셈이다. 아울러 시는 향후 소규모 공사장을 위주로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자치구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폭염행동요령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