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섬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이 내수 시장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79% 급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35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은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457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 당사 추정이익(276억원)을 상당히 하회했다"며 "내수 패션 시장 성장률이 부진해 동사 역시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 하락으로 채널단에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부각됐다. 특히 할인율이 늘면서 원가율이 증가했고 마케팅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가 늘면서 판관비가 작년 동기 대비 89억원 순증한 게 이익 부진의 이유다.

내수 소비 회복이 어려운 가운데 동사도 기존 브랜드 매출 추세가 당장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중에 신규로 국내 판권을 획득해 국내 런칭을 앞둔 무스너클, 아스페시 브랜드의 마케팅 및 출점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매출이 저조한 시기에 신규 브랜드 및 해외 사업 관련 투자가 집중되면서 단기 고정비 부담이 높아졌다"며 "신규 해외 브랜드의 매출 기여가 관건이며 관련 성과가 확인될 때 주가는 다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5배에 불과하지만 밸류에이션보다는 당분간 판매 회복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베이스 부담도 낮아지고 FW 판매가 시작되는 9~10월 숫자가 주가 회복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섬은 지난 7일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