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대규모 자금 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조선은 물론 방산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하여 신사업 투자자금 등의 조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식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22일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2조~2조5000억원 수준의 자금 마련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화오션 시가총액(8조원 내외)의 25~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에선 한화오션이 이번 자금 마련을 통해 방산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향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및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에는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인 300톤 규모 크레인 2기도 포함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할 방침이다. 자동화된 조립공정을 추가해 수상함 건조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립 작업 시 선체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박판 전문설비도 추가해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수상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6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한화오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