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4분기에도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직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h 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등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를 차감한 변동연료비 값에 변환계수를 곱해 계산한다.
한전은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연료가격 하락으로 ㎾h당 1.8원을 내려야하는 것으로 잔정했다. 하지만 201조원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현재와 같은 ㎾h당 +5원을 유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됐지만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있다. 전력량요금을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량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와 달리 수시로 조정할 수 있다.
지난 20일 취임한 김동철 한전 사장도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다"며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더더욱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