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과 우유, 맥주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우유 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추석 연휴를 전후로 식음료 가격 인상 소식이 줄줄이 들려오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 6일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바를 300원 인상했고 투게더는 8.3% 올렸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마루 브랜드 미니컵과 홈컵 4종, 쿠키마루 파르페 등을 각각 500원씩 인상했다.


두 업체가 아이스크림 출고가를 올리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 판매가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출고가 인상 이후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이달부터 판매가를 최대 25% 올렸다.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백미당은 지난달 26일부터 34개 메뉴 가격을 200~500원 상향 조정했다. 원자재 및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지속된 탓이다. 원유(原乳) 가격 인상 영향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음용유에 쓰이는 원유(우유의 원재료) 가격을 ℓ당 88원 올리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대표 제품인 '나100%우유(1ℓ)'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부터 대형마트 및 편의점 기준 2900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매일우유 역시 우유 가격을 4~6% 인상했으며 남양유업은 편의점 기준 흰우유 '맛있는우유'의 가격은 200㎖ 기준 기존 1100에서 1200원으로 9.1% 올렸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용 압박이 계속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물가 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여름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자 식품과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