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19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 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이모 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강 씨와 이 씨의 경우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로도 객관적 사실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적 계획적으로 방어권 행사 범위 넘어 증거 인멸할 우려나 도주 우려 있다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직책이나 관여 정도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날인 18일 오후 2시쯤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법원에 나타난 배 대표는 '카카오가 하이브의 SM 공개매수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있었나' '왜 주식대량보유를 보고하지 않았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배 대표 등이 지난 2월 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억원 상당을 투입해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SM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이를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