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K-엔진을 시연하며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박종배 에이아이옥션 대표. /사진=이재현 기자

'임대차보호법' 등 국내에 특화된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이 나온다. 챗GPT와 달리 검증된 지식을 제공하는 AI 'K-엔진'을 기반으로 해 오류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24일 에이아이옥션은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K-엔진을 선보였다.


K-엔진은 분야별 전문가에 의해 정제되고 검증된 체계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참·거짓을 구분하기 힘들고 응답 내용의 사실 여부를 일일이 검증해야 하는 기존 챗GPT와 달리 정제되고 체계화된 지식을 데이터로 사용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제거했다.

박종배 에이아이옥션 대표는 "기존 언어 기반에서 통계적으로 다음 언어를 추측하는 GPT의 방식과 달리 검증된 데이터만을 체계로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답변에 오류가 없다"면서 "소량의 데이터 입력으로도 거의 모든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엔진은 입력 단계에서 지식→체계 정립→교과서화→데이터 입력→공급에 이르도록 프로그래밍돼 허위정보나 무단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들을 원천 차단한다. 회사가 특허 출원한 지식 간 위치·연결 기술 등으로 질문이 길면 길수록 정확한 답변을 무한 생성할 수 있다. 챗GPT 등 AI의 한계로 지목된 무(無)오류 서비스에 한발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K-엔진이 선보일 첫번째 전문 영역은 리걸테크 분야다. 국내에 특화된 법률 정보와 세무 정보에 기반해 자료 조사와 판례 검색 등 특정 영역에 대한 전문화된 결과를 상대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취득할 수 있다.

에이아이옥션은 11월 이내로 K-엔진을 기반으로 한 임대차보호법(주택·상가 포함)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임대차보호법은 법인세와 달리 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로서, 이를 기점으로 K-엔진이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향후 부가가치세·종합부동산세·상속세 등 세무 관련 모든 데이터를 교과서 수준으로 체계화해 서비스를 확장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법인세 데이터도 판례보다 심도있는 정보 등을 사용해 사용자들이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 K-엔진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일차적으로 내용이 복잡한 법인세 데이터 700여 페이지를 입력해 리걸테크 영역으로 베타테스트 중"이라며 "K-엔진 적용 범위를 약 1000개 분야로 계획 중이고 법률·금융·부동산·교육·세무회계·토목건축·날씨·환율 등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