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에 이사회에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시 화물 노선에 경쟁 제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시정 조치를 요구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항공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느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결정한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의 매각 안건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두 항공사의 기업 결합은 어렵다.
강 회장은 "(합병 무산시) 투입한 3조6000억원대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며 "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을) 살리기로 의결한다면 또 국민의 혈세 또는 공적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합병이 그런 관점에서도 꼭 되기를 기원하고,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나 이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 관리기업이던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해 양대 항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