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자도 못 갚은 기업 비중이 42.3%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348.6%로 전년(487.9%) 대비 139.3%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하락과 금융비용부담률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2.3%로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 100% 미만이면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더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300% 미만인 기업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16.3%로 전년(14.2%) 대비 2.1%포인트 급증했는데 이는 2018년(16.8%)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은 122.3%로 전년(120.3%)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1년 전(30.2%)보다 1.1%포인트 오른 31.3%로 집계됐다. 차입금 의존도는 기업의 총자본 중에서 실제 이자를 지급하는 차입금 비중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15.1%로 1년 전(17.0%)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총자산증가율은 12.7%에서 9.7%로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5.6%에서 4.5%로 하락,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6.5%에서 4.6%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