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유상증자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에 속도를 낸다. 확보한 유동성의 일부를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TX는 다음달 6일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공시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주이며 기존주주와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내년 1월5일 상장된다.
STX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800억원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총 금액의 절반 규모인 400억원은 우리은행 무역금융자금(Usance)을 상환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이자비용을 300억원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재원은 모두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사업에 활용된다. STX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니켈 구입비 200억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광산의 니켈 구입비 100억원, 우드펠릿 구입비 약 99억3000만원 등 운영자금으로 약 399억3000만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TX는 지난 8월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 대해 시추탐사에 돌입, 내년 상반기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합작사를 설립해 대대적인 광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TX는 해당 광산으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톤, 매출액 1억 30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STX 관계자는 "향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광산을 두 중심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니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 강화해 나가겠다"며 "원자재 트레이딩은 물론이고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자원 중심의 신성장 동력 마련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