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반려동물 AI(인공지능) 의료서비스를 호주, 싱가포르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티엑스(ATX)와 반려동물 AI 의료서비스 엑스칼리버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SK텔레콤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허가를 획득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로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됐다. 현재 국내 병원 450여곳에서 사용 중이다.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는 이날부터 기존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됐다.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한 진단을 하고 심장크기도 자동으로 측정해준다. 개는 근골격 7종, 흉부 10종, 복부 16종 진단과 심장크기 측정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한 엑스칼리버를 글로벌로도 확장하는 게 목표다.
호주는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입양가정의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해 미국(57%), 영국(40%)보다 높다. 호주 반려묘는 한국의 2배에 달하는 400만마리로 추산되는 등 반려묘 관련 시장이 크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2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스미테크(Smitech)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미테크는 동물용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싱가포르 동물병원에 유통하는 업체다.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고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이 확산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선진화된 국가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대형 동물병원과의 동물의료 AI 기술 협력, 엑스칼리버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진단 범위가 고양이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반려동물 98%를 커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수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