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물리치고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전 승리에 이어 예선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캡틴'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A매치 41호골을 신고하며 차범근(56골) 황선홍(50골)에 이어 A매치에서 3번째로 40골을 넘긴 선수가 됐다.

이날 한국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후반 42분 정승현의 헤더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이날 클린스만호의 막강 화력은 중국 선수들과 관중의 비매너 속에서도 빛났다. 예상했던 대로 중국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공 소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도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는 손으로 가격하려는 모습이 수차례 나왔다.

중국 관중들은 경기 전 애국가 제창할 때 야유를 보냈다. 일부 관중은 한국 선수 얼굴을 향해 레이저를 쏘기도 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찰 때 이강인이 프리킥을 찰 때 등 한국 선수 얼굴에는 초록색 레이저를 쐈다.

이러한 방해 속에서도 클린스만호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4만 관중을 침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