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해협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에 대해 한국과 영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26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타이완 해협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에 대해 한국과 영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뉴스1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는 한국과 영국이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라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에게 중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다우닝가 합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역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 일체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유엔해양법협약에 명시된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하여 국제법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도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하든 이래라저래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고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이 문제를 잘 처리할 능력과 자신감, 지혜가 있다"며 "한국은 남중국해의 당사자가 아니니 참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