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2금융권이 고객 몰이를 위해 고금리 특판 적금을 내놓고 있지만 '빛 좋은 개살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높은 이자를 앞세워 홍보하지만 낮은 기본금리에 우대금리가 붙어 고금리를 얻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상품가입 기간이 짧고 납입 금액도 적어 사실상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몇 푼 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롯데카드는 최근 '웰뱅라이킷적금'을 출시했다. 월 최대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12개월 만기 적금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2.0%(세전)다.


기본금리 수준은 눈에 띄지 않지만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아 최고 연14%(세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 14%를 얻기 위해서는 우대금리 조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금리는 ▲롯데카드 결제계좌를 당행 입출금계좌로 지정하고 3개월 이상 납부 할 때 2%포인트 ▲로카라이킷 카드로 누적사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7%포인트 ▲통신비 및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등 자동이체 납부 실적이 3개월 이상인 경우 3%포인트 각각 적용된다.

하지만 조건을 충족해도 이같은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두번째, 세번째 우대금리 요건은 적금 가입 직전 6개월간 롯데 개인신용카드 실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돼 웰컴저축은행, 롯데카드를 장기 이용한 충성고객이라도 추가 금리를 기대할 수 없다.
표=웰컴저축은행

지난달 OK저축은행이 출시한 'OK페이통장' 역시 연 7%의 고금리를 제공하지만 상품 이름처럼 간편결제 연동 시 금리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OK페이통장은 간편결제 이용이 일상화된 2030세대 소비 추세에 맞춰 특화된 금리 혜택을 주는 '페이 맞춤형' 입출금통장으로 4대 페이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토스페이)에 OK페이통장을 결제·충전계좌로 등록하면 연 3%의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50만원까지 연 4.0%(세전)를 적용한다. 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0.5%(세전)를 준다. 여기에 OK페이통장을 4대 페이사 결제·충전계좌로 등록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연 3.0%(세전)를 더하면, 5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선 최고 연 7%(세전)라는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0만원 초과분도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3.5%(세전)의 금리가 붙는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나오는 고금리 특판 상품의 경우 낮은 기본금리에 우대금리가 붙는 구조"라며 "가입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