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줄였다. HD현대중공업이 2022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줄였다. HD현대중공업이 2022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낮췄다. 3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선별 수주 전략을 택하겠다는 의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35억달러(17조6400억여원)로 설정했다. 전년 목표(157억4000만달러·20조5700억여원)보다 14.2% 줄어든 규모다.


사업회사별로 올해 수주 목표를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 95억2800만달러(12조4500억여원) ▲현대삼호중공업 32억달러(4조1800억여원) ▲현대미포조선 31억달러(4조여원) 등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낮춘 배경에는 넘치는 일감이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국내 주요 조선 3사 중 유일하고 수주 목표를 초과했다. 목표의 141.8%에 달하는 총 223억2000만달러(29조1700억여원)를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수주 목표를 달성한 뒤 10월 카타르에너지와 약 5조2511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수주는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초대형 에탄올운반선 2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등에 대한 건조 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수주 행진을 이어온 HD한국조선해양은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선별 수주하는 사업 전략을 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