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의 사직 의사와 관련해 "뜻을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 회장의 사직으로 인해 필수의료의 어려움이 생생하게 전달된 만큼 의료개혁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박 차관은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박 회장이 사직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박 회장은 응급 전공의로 응급실에서는 매일매일 환자들과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한 사람의 손도 더 필요한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 과정을 중단한다는 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9조에 의거한 전공의수련규칙표준안 제43조와 민법 660조를 준수하며 수련 계약서에 따라 인수인계 등에 차질이 없도록 2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30일간 병원에서 성실히 근무한 후 병원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박 회장의 사퇴문을 보면 본인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하는 현장에서 느꼈던 필수의료의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개인의 그런 희생과 그런 헌신만을 기대해서 필수의료가 유지될 수 없으며 의료진들이 겪고 있는 바로 그 상황이자 이를 바꾸려는 정책적 노력이 바로 의료 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직장이라고 하는 현장을 젊은 의사들이 일과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