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는다. 사진은 2021년 첫 파업 당시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 /사진=뉴스1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는다. 사진은 2021년 첫 파업 당시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 /사진=뉴스1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파업 수순에 돌입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5차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이 결렬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은 기본 임금 인상률 5%와 함께 유급 휴가 확대, 성과급(OPI) 기준 개편 등 2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다른 임금 인상 기준을 요구했는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은 임금 인상 시 기본적으로 삼성전자 임금 인상률을 기준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15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5조5000억원의 실적을 거둔 만큼 이를 반영해달라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입장. 하지만 사측은 노조 측의 14개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 11개 요구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달 4일(1차), 17일(2차), 31일(3차)과 이번 달 8일(4차)과 이날(5차) 등 5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모두 결렬됐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일정 부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의 조합원 숫자는 4030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 2만1223명의 1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