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안영준 기자 = 뉴질랜드 탁구대표팀으로 한국을 상대한 한국계 티모시 최(17)가 "한국과의 경기, 재미있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티모시 최가 주축이 된 뉴질랜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5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졌다.
티모시 최는 2경기에 나서 한국의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0-3(4-11 9-11 4-11)으로 졌다.
2세트에선 9-10으로 한 점 차이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승리를 얻기엔 한계가 있었다.

티모시 최는 경기 후 "부담을 안 느끼고 즐기고자 했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칠레와의 1차전은 오히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더 강한) 한국을 상대로는 마음 편하게 했다"며 웃은 뒤 "(2세트 거의 따라갔던 상황은) 아쉬웠다. 내가 코치의 사인을 잘못 읽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인 아버지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한 티모시 최는 뉴질랜드에 거주하지만 방학마다 한국에 와서 훈련하는 등 한국, 그리고 한국 탁구와는 꾸준히 연을 맺고 있다.
그는 "부산은 처음 와 봤다. 즐거운 시간이다. 실력 있는 선배들과 같이 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경험에 의미를 부여했다.

뉴질랜드 탁구 오픈랭킹 5위를 마크 중인 티모시 최는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탁구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유럽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날 티모시 최는 인터뷰 내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간식 중 초코파이를 손에 꼭 쥐고 있었다.
그는 "뉴질랜드에도 초코파이가 있지만 (한국에서 먹으니) 아주 맛있더라"며 밝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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