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교육 프로그램 현장.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교육 프로그램 현장.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미국부동산협회의 전문교육을 벤치마킹해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회는 자체기구인 부동산교육원을 통해 민간자격사 검정과정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개업·소속 공인중개사들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실무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는 기존에 개업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을 대상으로 법정 교육인 실무교육과 직무교육·연수교육,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운영하는 이번 민간자격사 프로그램은 ▲부동산 권리분석사 ▲부동산 분양상담사 ▲부동산 임대관리사 ▲부동산 정보분석사 ▲풍수상담사 ▲주거용부동산 분석사 ▲상업용부동산 분석사 ▲토지개발분석사 등 총 8개 분야다.


협회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격사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보다 전문적인 지식 함양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중개업무 수행에는 부동산컨설팅 자료 제공부터 대출·세금·하자 업무까지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미국부동산협회(NAR) 등에서는 회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유형과 업무를 주거용, 상업용, 토지 등 종별에 따라 세분화한다. 자체적으로 별도의 전문교육과 자격 부여를 진행하고 중개 서비스의 질적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협회는 미국 NAR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문교육을 벤치마킹해 한국 실정에 맞게 실무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민간자격사 교육 운영을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내부 민간자격사 운영 규정에 교육 훈련 과정을 추가하고 자격사별로 현장 전문 강사진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수강생들은 분야별로 9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검정시험을 통과한 합격자에 한해 민간자격사 자격증을 수여한다.

지난해 치러진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는 53만6000여명에 달한다. 2023년 국내 경제활동인구가 약 2936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54.7명당 1명이 공인중개사인 셈.

이에 따라 협회는 전국 공인중개사들의 실무능력 배양과 교육 강화가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전세피해 예방 등 국민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혁 협회 회장은 "중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전세사기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문제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중개사들의 전문성 유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는 물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게임 체인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간자격사 프로그램을 포함한 협회에서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대상 각종 교육과정과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