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10.71% 상승세다. /사진=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10.71% 상승세다. /사진=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호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10.71%) 상승한 8만3700원에 거래된다. 이날 장중 최고 14.02%까지 오르며 8만62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0.05% 증가한 수치다. 2조원대 이익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2627억원으로 총자산 역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2%를 기록했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자사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주주환원율 50%를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가 지속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메리츠의 추진 방향성과 맞다"며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주주환원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를 잘하고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는 변함없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주가 수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비중을 상승시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경쟁사들의 소극적 기조와는 대조적"이라며 "메리츠금융지주의 2024년 총 환원금은 1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