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심 전남도보건복지국장(왼쪽 네번째)이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 등 전남도 비상진료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상심 전남도보건복지국장(왼쪽 네번째)이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 등 전남도 비상진료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지난 23일 상향조정됐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 수련병원 5곳의 전공의 9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체 전공의 126명 중 73%에 해당한다.

전공의의 사직서는 화순전남대병원이 79명, 여천전남병원 2명, 여수전남병원 2명, 성가롤로병원 9명 등이다. 국립나주병원에서는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나 근무지 이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관리대상인 여천전남병원과 여수전남병원, 성가롤로병원에 근무하는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관리 주체는 보건복지부다.


도는 지난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비상진료 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대책본부는 총괄대책반, 응급의료지원반 등 6개 부서 8개 실무반으로 구성하고 전남소방본부, 전남경찰청,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응급의료기관 35개소와 응급의료시설 9개소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의료원 3곳도 평일 근무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있다.

진료가 필요한 도민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도·시군 누리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료 가능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상심 도 보건복지국장은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시군에서는 경증환자 등은 지역 내 의료기관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남의 의료인력은 1만4699명으로 의사 3149명, 치과의사 810명, 한의사 822명, 간호사 9918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