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대학이 3000명이 넘는 의대 증원 신청을 한 가운데 직장인을 위한 의대 입시반이 등장했다. /사진= 뉴시스
전국 40개 대학이 3000명이 넘는 의대 증원 신청을 한 가운데 직장인을 위한 의대 입시반이 등장했다. /사진= 뉴시스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3000명 넘게 늘려달라고 신청한 가운데 입시 학원가에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전문직을 원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의대 야간반을 개설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반이 등장한 것은 업계에선 처음이다. 전날 오후 의약학 전문관에선 직장인 대상 특별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110명 정도 들어가는 강의실 하나를 공간으로 잡고 설명회가 진행됐는데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많이 왔다"며 "6월쯤 반수생들이 본격 들어오고 의대 정원 배정이 확정되면 유입 인원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이투스에듀의 '의대 증원 파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투스는 홈페이지에 '의대 정원+2000명 축하해.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고깔모자를 쓴 스타 강사의 사진을 내세워 '이투스 직원들도 인강(인터넷 강의) 들으며 의대 준비 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한 달만 수강하고 3년 내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주는 조건도 제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에서 총 5명을 뽑는 의대 추가모집에 309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618.6대 1로 전년(410.5대 1)보다 치열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맞물려 자연계열 최상위권 지원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고3뿐만 아니라 주요대학 이공계열 신입생과 2·3학년 학생들도 의대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추가모집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의대 선호가 크게 높아진 상황으로 볼 때 재수생도 상당수 의대 준비에 나설 수 있고 주요대학 이공계 재학생들까지도 의대를 준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이 정부가 증원하려는 2000명보다 훨씬 많은 3401명의 정원을 신청한 가운데 대학별 정원 배분 절차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학들의 증원수요가 확인된 만큼 정부는 증원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학년도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정원 배분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