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전 교원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아산병원에 방문객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울산의대 전 교원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아산병원에 방문객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울산의대 전 교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다. '전공의 지키기'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울산의대 비대위 "울산의대 전 교원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의대 비대위는 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 3개 수련병원 교수 254명이 참석한 비대면 긴급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처럼 당장 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구체화해 정부에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이탈 위기를 우려해 대체인력 확보, 진료 기능 축소를 병원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의대 비대위는 "사직서는 각 병원 비대위에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접수 방안과 일정은 추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대위가 예고했던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의 전공의 사법처리 상황을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서 비대위 차원에서의 실행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공의협의회의 제소 준비가 완료됨에 따른 것이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전공의 빠진 의료진 공백에 교수진이 투입돼 교수진의 업무 강도가 강해지고 분위기 또한 좋지 않다"며 병원 내부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교수 996명(3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수 10명 중 7명이 겸직 해제·사직서 제출 의향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들도 일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경상국립대 의대 소속 교수 12명이 행정 보직을 사직한다며 보직 사직원을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