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이승우가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승우(수원FC)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대표팀의 문을 두들겼다.
이승우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던 이승우는 이날 다시 한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가 인천전을 마치고 발뒤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시즌은 길다. 지금 당장 무리시키지 않고 전술적인 이유로 선발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출전을 기다린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전 45분 동안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한 수원FC의 승부수였다.
이승우의 교체 출전은 1분 만에 효과를 봤다. 이승우는 후반 1분 전북 골문 앞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왼발로 공을 구석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우의 장점인 유려한 개인기와 축구 센스,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까지 모두 볼 수 있는 득점 장면이었다.
이승우는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면서 올 시즌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승우는 지난해 개막 후 10경기 동안 침묵하다가 11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득점 이후에도 이승우는 순간적인 스피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과감한 슈팅 등을 통해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런 경기력은 2경기 연속 수원FC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충분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는 21일(홈), 26일(원정)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에서 충돌의 중심이 됐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도 불투명하다. 이승우는 이들을 대체할 좋은 후보 중 하나다.
만약 3월 A대표팀 승선이 무산돼도 시즌 초반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계속 이어간다면 다시 한번 대표팀 부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승우가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한 A매치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