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결선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65.28% 득표율로 주수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임 신임 회장(왼쪽)이 당선인증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결선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65.28% 득표율로 주수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임 신임 회장(왼쪽)이 당선인증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

결선 투표까지 간 제42대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임 회장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원점에서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당선 일성을 밝혔다.

26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 42대 의협 회장 결선 투표에 선거인 수 5만0681명 중 3만30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임 회장은 득표율 65.28%(2만1646표)로 34.57%(1만1438표)에 그친 주수호 후보(전 의협 회장)를 따돌렸다.


임 회장은 2016년부터 필수의료의 대표적인 소아청소년과를 대표하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직을 역임해 왔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들로부터 '입틀막'을 경험한 강경파로 꼽힌다.

주요 공약으로 ▲의료수가 현실화 ▲사무장 병·의원 문제 해결 ▲의학정보원 설립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특사경법 저지 및 의사들을 향한 횡포 방지 등이 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기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임 회장 중심 체제로 전환된다. 임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임 회장은 "당선의 기쁨은 없다. 회원들의 기대와 저의 책임이 어깨를 짓누른다. 힘들지만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내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선배에게 기댈 수 있는 의협이 돼 주겠다"며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이 대화할 준비가 됐을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