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동성명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열린 나토 서밋에서 대화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동성명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열린 나토 서밋에서 대화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다음달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은 미국과 일본 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연계 강화를 내세운다고 보도했다.


성명에는 AI나 양자컴퓨팅,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며 강화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다고 한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 아마존, 워싱턴대와 쓰쿠바대 등이 협력해 AI 연구 개발을 위한 기틀을 다진다. 여기엔 약 1억달러(약 1348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에너지와 기후변화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에너지부 등이 주도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일본도 참여한다.


안보 면에서는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지휘통제 연계 방침에 대해서도 합의할 예정이다. 일본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일본 내 미 해군 함선의 대규모 보수 작업을 일본 기업이 담당하는 것도 논의한다.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함선이 대상이다.

공동성명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에 대해 국제법에 배치된다고 비난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표명한다"고 명기하는 방향도 조율 중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해 토요타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예정지 등을 시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