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4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만명 넘게 늘면서 한 달 만에 2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난 영향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과 40대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가 3월 17만명대로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4월 취업자 수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9만명, 20대는 7만7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8개월, 22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8만9000명 감소하며 18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10만명(2.3%) 늘어난 452만1000명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증가한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천명), 정보통신업(6만8천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 교육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및소매업(-3만9000명) 등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29만3000명, 임시근로자가 20만 명 각각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7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6만5000명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만4000명 줄었다.

4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오른 69.6%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10.0%) 증가했다. 국내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실업자 증가폭은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다.

서 국장은 "2022년, 2023년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취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작용으로 실업자는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며 "두 해 이상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오른 3.0%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96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4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