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관련 항소심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관련 항소심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재판 결과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0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1조38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분할하라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향후 그룹 운영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으며 최태원 회장 역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약 1조3800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측은 이 같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로 상고했지만 판결이 그대로 굳어질 경우 SK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의 재산 대부분이 계열사 주식이어서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SK㈜ 지분 17.73%(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SK디스커버리 0.12%(2만1816주), SK디스커버리 우선주 3.11%(4만2200주), SK케미칼 우선주 지분 3.21%(6만7971주), SK텔레콤 303주, SK스퀘어 196주와 비상장주식인 SK실트론 지분 29.4%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