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독자 개발한 복합소재 '토우프레그'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에 이어 우주·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토우프레그의 기술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2023년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부품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에 복합소재 가압탱크를 공급한다. 11월 발사 예정인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도 가압탱크와 연소관 챔버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접착 소재인 수지를 미리 주입한 중간재로, 최종 부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수소저장용기와 CNG 연료탱크 등 고압용기를 비롯해 우주발사체 모터케이스, 가압탱크, 유도무기용 구조물 등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으로 제작되는 복합재 부품 전반에 활용된다.
고압·고온·진동 등 가혹한 운용 환경을 견뎌야 하는 만큼 정밀한 소재 설계와 균일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며 높은 기술 장벽으로 그동안 해외 소수 업체가 시장을 독점해 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안정적인 국산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우주발사체 적용에 앞서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수소 엔진 트럭용 수소저장용기 양산에 토우프레그를 적용하며 실전 성능과 품질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지속 고도화한 결과, 주요 핵심 사양에서 글로벌 선도업체와 동등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우주발사체 성과를 발판 삼아 방산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산 적용을 위한 자체 R&D를 마쳤으며, 소재 개발부터 설계, 성형, 최종 부품 제작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복합소재가 필수적인 첨단 방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로 방산 분야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도 완수하며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지속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우주와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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