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3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전날 착공식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3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전날 착공식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를 짓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톱10 CDMO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 유정봉 인천시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참석한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중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앤웰니스 핵심으로 꼽힌다. 캠퍼스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투입되는 투자금만 4조6000억원에 달한다. 투자금은 증자와 은행 차입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캠퍼스 연면적 20만2285.2㎡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부지에는 각 12만리터 규모의 생산 공장 3개와 부속 건물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건설되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송도 36만리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 4만리터 등 총 40만리터까지 확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생산 공장을 인수하고 CDMO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가 가능한 최신 디자인으로 건설된다. 1공장에는 임상 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 의약품 시설이 들어선다.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3000리터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CDMO 톱 10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원가 경쟁력과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시러큐스 공장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기법)에 집중한다. 시러큐스 공장과 협업해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반영하기도 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글로벌 톱10 CDMO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바이오 캠퍼스 착공에 돌입했다"며 "단순한 CDMO 기업이 아닌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가치를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