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비아파트 주택은 여전히 침체일로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비아파트 주택은 여전히 침체일로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주택경기가 한창 과열됐던 2021년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방·비아파트는 여전히 침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5182건으로 전월보다 7.1%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9.3% 뛰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의 5054건 이후 33개월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는 1만9842건 팔려 지난 4월보다 1.7%, 지난해 5월보다는 16.1% 증가했다.

전체 주택으로 봐도 서울·수도권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9445건으로 지난 4월보다 6.9%, 지난해 5월보다 30.6% 늘었다. 수도권은 2만7603건으로 각각 1.8%, 11.6% 증가했다.

반면 지방 주택은 2만9833건 거래돼 각각 4.0%, 2.0%씩 감소했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쏠리는 관심은 가격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0.14%, 수도권은 0.02% 상승했지만 지방은 0.06% 하락했다.

아파트만 보면 서울은 0.20%, 수도권은 0.05% 올라 전체 주택보다 상승률이 높았지만 지방 아파트는 0.10% 내려 하락률이 더 높았다.

대체로 아파트는 주차장 및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있어 연립·다세대(빌라) 등 비아파트에 비해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핵심지역 대단지 아파트라면 환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집값이 크게 내려갔고 비아파트 주택은 집값이 전셋값보다 하락하는 등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빌라 시장의 불안정성이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격에도 큰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이밖에 기존주택과 함께 분양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144개 단지에서 6만943가구가 분양돼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22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9개 단지 688가구 모집에 통장 7만2790개가 몰리며 평균 105.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비수도권 지방의 평균 경쟁률은 1.46대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