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은행권이 소상공인 지원 및 은행권 혁신 필요성에 공감해 올해 말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이자에 대한 1조5000억원의 환급을 이행한다.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19개 은행 은행장들이 참석해 지속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대출잔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말에 비해 약 380조원 늘어났다"며 "정부가 금융권과 협력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의 조치를 취해 왔지만 소상공인부채가 우리 경제 뿐만 아니라 은행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소상공인에 맞춤형으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차주의 상환여건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접근방식을 '차주 상환능력을 고려한 부채관리'를 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보자"고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은행들은 지난 2월부터 업권 공동으로 '2조1000억원+α'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약 1091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 환급도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이 밖에 은행권은 ▲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를 통한 지원 ▲은행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군 확대 등)을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은행에도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