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태풍 '야기'가 베트남을 직격해 사상자 수가 71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강한 바람으로 외벽이 무너진 베트남 북부 지역의 한 건물. /사진=로이터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태풍 '야기'가 베트남을 직격해 사상자 수가 71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강한 바람으로 외벽이 무너진 베트남 북부 지역의 한 건물. /사진=로이터

베트남을 강타한 슈퍼태풍 '야기'로 인한 사상자 수가 71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틀 전 베트남 북부 꽝닌성과 하이퐁시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이날까지 49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 다리가 산사태 등으로 사람들이 급류에 휘말리며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 "태풍의 위력은 전날 기준으로 줄어들었으나 홍수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아직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 공장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하이퐁시에 있는 LG전자 공장은 강풍에 건물 외벽이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냉장고와 세탁기 등도 침수되는 등 피해를 보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날엔 LG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이 대거 위치한 북부 지역에서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마비됐다. 또 강풍과 폭우에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태풍 야기는 올해 아시아에서 관측된 가장 큰 태풍이다. 피해가 가장 큰 베트남 북부 일부 지역은 하루 동안 4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안가에선 4m가 넘는 해일이 일었다.

중국과 필리핀도 야기로 인해 피해를 봤다. 전날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야기가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에 상륙하면서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 또 필리핀에서도 2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 상태다. 사상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