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황두현 기자 =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8일) 박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2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정치활동 금지와 허위 선동 금지, 언론·출판 통제, 전공의 등 의료인 48시간 내 복귀 등을 담은 포고령 제1호가 박 총장 명의로 발표됐다.

박 총장은 지난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계엄사령관으로 포고령을 발표했으나, 해당 문건을 자신이 작성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과 정의당·녹색당·노동당 등은 박 총장을 윤석열 대통령, 김 전 장관 등과 함께 내란죄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박 총장을 비롯해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과 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 등 군 관계자들을 이날 대거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전날 긴급 체포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에 앞서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전 1시30분경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대상으로 6시간 가량 1차 조사를 벌인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긴급체포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2시20분쯤까지 두번째 피의자 조사도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조사에서 계엄 선포 건의와 포고령 발동 후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휘한 점을 인정하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