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본사 건물. /사진=뉴스1

지난해 해킹 사태 직격탄을 맞은 SK텔레콤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배당 역시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4.69% 성장한 17조99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41.14%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3% 줄어든 3751억원이다. 작년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5000억원 규모 보상안 지급, 위약금 면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약 1348억원의 과징금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AIDC) 관련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사고 여파를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5G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1749만 명으로 2025년 3분기 대비 약 23만 명 늘었으며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고 이전의 순증 규모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자 2025년 기말 현금배당을 시행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배당도 지급하지 않은 바 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단단히 다지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실적 또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