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론에 대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반도체는 지금 치열한 국제 경쟁 중이라 시간이 관건"이라며 "만약에 지금 계획을 바꿔서 다른 곳으로 간다면 약 7년에서 10년 정도 더 걸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는 생태계가 중요하다. 팹(Fab, 생산시설) 건설뿐만 아니라 팹리스나 물류, 사람 문제 등 전반적인 클러스터 조성이 돼야 하는데 그런 여건을 갖춘 곳이 지금은 경기도(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경기도정 주요 성과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지상의 송전탑을 지하로 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라며 "그렇게 해 공기가 한 5년 단축되고 예산도 한 30% 절감된다. 약 6기가가 필요한 SK하이닉스의 전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치켜세웠다.
최근 전·현직 경기도 소방관 8000여 명에 미지급 초과수당을 지급키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희생과 헌신으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계신다"며 "그런 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생각을 해서 결정을 내렸고 16년 만에 숙원 문제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도민들에게 민주당의 비전과 철학도 잘 보여주고 훌륭한 자산이 많이 나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대해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종의 발목 잡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인 동기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서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여야 할 것 없이 다 같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