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에서 생산하는 특수합금 봉강. /사진=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가 주요 자회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기저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5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95.6% 증가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내수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은 악화됐지만 스테인리스 및 고강도 알루미늄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 판매 구조 개선과 탄력적 가격 정책이 실적을 견인했다. 2024년 반영됐던 통상임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자회사별로는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항공·방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라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공급이 늘며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9.1%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이 2.7% 감소했으나 스테인리스 선재와 봉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유지되고 니켈 등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9.6%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세아베스틸은 판매량은 늘었으나 중국산 저가 공세와 제품 단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6% 감소한 321억원에 그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SeAH Superalloy Technologies)의 상업 생산 안착과 세아항공방산소재 신공장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산 저가재 유입에 대응해 특수강·봉강 반덤핑(AD) 제소 등 적극적인 방어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불확실성이 크지만 항공·우주·방산 등 특수금속 소재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통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