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넉넉히 준비했던 음식은 항상 남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정성껏 만든 버리기엔 아까운 마음이다. 명절에 먹고 남은 음식이나 남은 재료를 활용해 맛있는 한 끼로 재탄생되는 명절음식 활용법을 소개한다.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보낸 설 연휴가 끝났지만, 미처 다 먹지 못한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할 시기가 왔다. 명절 내내 먹었던 음식을 다시 데워먹기도 애매하고, 버리기도 아깝다면 남은 음식으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명절 음식을 활용해 먹는 요리는 뭐가 있을지 살펴봤다.

모둠전찌개

버리기엔 아깝고 다시 데워 먹기엔 느끼한 기름 맛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하면서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모둠 전찌개'를 추천한다. 사진은 모둠전찌개. /사진=jtbc '체인지' 방송캡처

기름기 많은 전류에 고춧가루와 홍고추 등을 넣어 얼큰한 전 찌개를 만들 수 있다. 준비물은 소고기 육전, 동태전, 동그랑땡, 새우전 등 다양한 전류와 진간장, 대파, 소금, 고춧가루, 홍고추, 다시마 육수 등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냄비에 전과 대파, 홍고추를 올린 후 다시마 육수를 넣는다. 간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을 넣고 푹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맛있는 전 찌개가 완성된다.

떡국떡 라자냐

남은 떡국떡을 토마토소스와 치즈로 층층이 쌓아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익혀 만드는 간단 요리인 '떡국떡 라자냐'가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떡국떡이 남아있지만, 떡국은 먹기 싫을 때, 떡국떡 라자냐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떡국떡, 양파, 양배추, 마늘, 스파게티 소스, 케첩, 물엿, 후추 등만 있다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프라이팬에 마늘, 양배추, 양파 등을 함께 볶는다. 야채 숨이 죽으면 스파게티 소스 6~8스푼, 케첩 2스푼, 물엿 2스푼, 후추를 넣는다. 이어 물에 불린 떡을 넣어 양념이 잘 밸 수 있게 한다. 그 후 내열용기에 재료를 넣고 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리면 완성이다.

가래떡 소고기찜

쫄깃한 가래떡과 사태가 너무 잘 어울리는 가래떡 소고기찜도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으로 일품이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가래떡은 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매년 먹는 떡국을 끓이고 남은 가래떡에 소고기를 넣으면 별미가 된다. 가래떡과 버섯, 소고기와 양파, 마늘, 매실액, 참기름, 쪽파, 치커리 등이 필요하다.

조리 방법은 가래떡을 8㎝ 길이로 토막 낸 뒤 양쪽 가장자리 2㎝를 남기고 길게 칼집을 넣는다. 불린 표고버섯은 물기를 꼭 짠 뒤 곱게 채 썰고, 쪽파는 썰고,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뜯고, 적 양파는 곱게 채 썬다.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에 표고버섯, 불고기 양념(2큰술)을 넣고 무친다. 가래떡 칼집에 소고기소를 넣어 채운다. 냄비에 물(1컵)과 남은 불고기 양념, 밤을 넣고 중간 불에 올려 끓인 뒤 실고추와 송송 썬 쪽파를 가래떡 소고기찜 고명으로 올린 뒤 적 양파채와 치커리 섞어 곁들여 마무리하면 된다.

고사리 들깨탕

고사리들깨탕은 고사리와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담백하게 끓이는 국으로,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고사리 들깨탕은 차례상에 올라가는 삼색나물인 하나인 고사리로 만든 따뜻한 국물 음식이다. 쫄깃한 고사리와 부드러운 들깻가루, 수제비를 넣으면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고사리, 무,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부추, 대파, 채 썬 쇠고기, 멸치육수, 홍고추, 들기름, 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 등이 있다면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삶은 고사리를 3등분하고, 무는 채로 썬다. 새송이버섯은 4㎝ 길이로 납작 썰고, 표고버섯도 비슷한 길이로 납작 썬다. 부추를 5㎝ 길이로 썰고, 대파,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냄비에 들기름(2큰술)을 두르고 무와 쇠고기를 넣고 중간 불에 1분 정도 볶다가 고사리를 넣고 섞은 뒤 멸치육수를 부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버섯, 감자수제비, 대파, 국간장(1.5큰술), 다진 마늘(1큰술)을 넣어 5분 정도 더 끓인다. 소금(1작은술)으로 부족한 간을 한 뒤 홍고추와 들깻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끓어오르면 부추를 얹고 바로 불을 꺼 마무리하면 된다.

중화 잡채밥

중화 잡채밥은 잡채를 밥에 얹어 먹는 한국식 중화 요리로, 남은 잡채를 촉촉하게 볶아 굴소스로 간해 달걀 프라이를 올려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EBS 방송캡처

명절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잡채다. 잡채, 밥 1공기, 대파 0.5개, 식용유 4~5숟갈, 전분물 0.5숟갈, 굴소스 0.5숟갈, 고추기름 2숟갈, 물 50㎖, 계란만 있으면 맛있는 중화 잡채밥을 완성해낼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식용유를 1~2숟갈 두르고 계란을 풀어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 준다. 이어 파를 다지고, 중불로 팬을 다시 달궈 식용유 3숟갈과 함께 대파를 넣고 볶아준다. 기름에서 파 향이 올라오면 잡채와 물을 팬에 넣는다. 잡채가 냉동된 상태라면 해동시켜 넣어야 한다.

수분이 날아가 뻣뻣한 당면이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물과 함께 풀어준다. 이때 불이 세다면 당면이 흐물거리며 탄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불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당면이 풀어지면 굴소스 0.5숟갈, 고추기름 2숟갈을 넣고 함께 볶아준다. 1분 정도 볶아준 뒤 재료에 점성이 생길 수 있도록 전분물을 부어준다. 전분물은 물과 전분을 1:1 비율로 섞어 만들 수 있으며, 전분물을 미리 만들어 둔 경우에는 전분이 그릇 아래 가라앉아 있으니 젓가락으로 여러 번 저은 후 팬에 넣어야 한다.

또 한쪽에 너무 많은 양을 붓거나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곳이 있다면 전분이 덩어리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섞어야 한다. 재료들에 점성이 생기면 밥 위에 부어준다. 간단한 조리법으로 고급스러운 풍미의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