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생전 문자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고인의 지인이자 디자이너 황영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어. 너무 미안해"라는 글로, 고 정은우를 추모했다. 이어 "근데 정말 너무한다 진짜.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 정은우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우는 황영롱에게 "세상에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면서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고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고 한다.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 네 힘으로 잘 버텨. 남의 힘으로 한 번 버텨보려다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보니 못 할 짓이다. 남자들이 참 의리가 없더라. 10년 넘게 형동생 했던 것들이"라며 "나도 잘 버틸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은우는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0세. 고인의 빈소는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3일 엄수되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