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지난해 설·추석 명절기간 동안 차량고장과 사고로 인한 긴급출동이 하루 평균 약 4만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국민의힘·부산 연제구)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설 연휴 6일 간 보험사 긴급출동은 일 평균 4만3972건 발생했다.


사고는 4142건, 고장은 3만9830건으로 집계됐다. 고장 출동 유형별로는 배터리 충전 2만2995건, 타이어 교체·수리 6296건, 긴급 견인 4203건 순이었다 .

지난해 추석 연휴 7일 간에도 일평균 사고 4658건, 고장 3만9286건 등 4만3944건의 긴급출동이 발생했다. 사유는 배터리 충전 1만8124건, 타이어 교체·수리 1만393건, 긴급 견인 6080건 순이었다.

특히 설 연휴에는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배터리 방전이 잦아 배터리 충전 건수가 추석 대비 5000여건 더 많았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고속도로 무료 견인 서비스 역시 이용량도 상당했다. 지난해 설·추석 기간 고속도로 견인차 출동 현황은 ▲설 418건(사고 216건, 고장 202건) ▲추석 641건(사고 281건, 고장 360건)이었다.

명절 기간에는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며 주요 고속도로와 도심 진·출입 구간을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미한 차량 고장이라도 발생하면 차로 점유나 속도 저하로 이어져 정체를 가중시키고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정차로 인한 2차 추돌 사고의 위험이 크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기간 도로 위 차량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장의 대응 속도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고속도로 순찰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고장 차량의 신속한 이동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출발 전 배터리, 타이어, 냉각수 등 기본적인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