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VDL과 오랄뷰티 브랜드 유시몰이 동남아시아에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업을 강화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19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VDL은 지난해 5월 동남아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입점했다.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지난해 12월 입점 첫 달 대비 네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에는 태국 쇼피 프라이머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VDL은 국내와 일본에서 히트한 '컬러코렉팅 프라이머'를 앞세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태국 고객들 사이에서 '강한 밀착력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리뷰와 입소문이 확산했다. 또 쇼피가 구축한 현지 물류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에서 해외로 판매하는 유통 구조에서 가장 큰 단점인 배송 기간을 5일 이상 단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지난 5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6 쇼피 코리아 셀러 어워즈'에서 '엑설런스 인 멀티-브랜드 성장 전략상'을 수상했다.
유시몰에 대한 태국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표 제품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은 지난해 12월 태국 온라인 플랫폼 라자다 출시 당일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 GOT7(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을 모델로 기용해 유시몰 브랜드의 인지도를 단기간에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결과 론칭 당월 라자다 오랄케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라자다 글로벌 어워즈'에서 '코리안 브랜드 엑설런스 상'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1997년 베트남 법인, 2018년 태국 법인 설립 이후 더후·오휘·CNP·피지오겔·더페이스샵(TFS)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약 7억명이 거주하는 동남아시아는 K뷰티의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한류 소비 지역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 동남아 사업 담당자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히트 상품을 앞세워 고객의 신뢰도를 가장 먼저 확보한다는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며 "VDL은 K메이크업을 대표하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로서 유시몰은 고기능성 오랄뷰티 브랜드로서의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