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오(가운데)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대회의실에서 자산운용사 CEO와 ‘의결권 행사 충실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창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충실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수탁자 책임활동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18개 자산운용사 CEO, 유석호 자산운용감독국장과 황성엽 금투협회장 등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업계에서는 삼성·미래에셋·한투·KB·신한·한화·NH-Amundi·키움·하나·현대인베스트먼트·트러스톤·아이엠에셋·유리·신영·VIP·타임폴리오·얼라인파트너스·쿼드자산운용 CEO가 참석했다.

이날 황 부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 충실화 이행방안 등을 논의하고 '신인의무' 실행력 강화 관련 업계 의견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황 부원장은 "자산운용업계는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를 110조원 수준으로 키워내며 코스피 5000시대 개막에 큰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하지만 자산운용사가 그 외형적 성장과 주주권 강화 추세에 걸맞는 수탁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운용사의 주주 활동은 대부분 단순한 문의 또는 찬반 의사표시에 그치고 있다"며 "이제는 자산운용업계가 자본시장 참여자의 기대와 요청에 부응해야 할 시점이고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늦어질 경우 결국 외부적인 변화 요구에 끌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수탁자책임과 관련해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업계의 건설적 의견을 경청·반영하겠다"며 "자산운용사의 '성실한 관리자' 역할이 자본시장에 확고하게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