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나온 결정 사항을 법제화하는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 절차에 돌입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헌법 제90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를 오는 15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의원 선거를 위한 중앙선거위원회 위원장은 김형식, 부위원장은 전경철이 맡는다.
통상 당대회 이후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법령 제정·개정, 국무위원회·내각 등 국가기구 인사, 예산 심의 등을 통해 당의 결정을 확정해 왔다.
북한은 이날 선거를 위한 중앙선거위원회 명단도 공개됐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를 위한 중앙선거위원회를 다음과 같이 조직한다"며 상임위 명단을 공개했다.
상임위원장은 김형식, 부위원장은 전경철, 서기장은 고길선을 임명했으며, 상임위원으로는 장창혁, 한영국, 방두섭, 김금철, 리명국, 문철, 한종혁, 전향순, 박희철, 전성민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2023년 12월부터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이를 법제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온 만큼,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반영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