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1980~90년대 국내 스포츠화 시장을 이끌어 온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9일 프로-스펙스에 따르면 이번 리브랜딩은 올해 SS(봄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시즌 변화를 넘어 유통 중심의 사업 구조를 브랜드 중심의 전략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상품 기획과 디자인, 유통 전략 전반에서 일관된 경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리브랜딩 전략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품 라인 재정립 ▲핵심 디자인 역량 강화 ▲유통 전략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프로-스펙스는 'SPORTS FOR ALL'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브랜드 방향성을 새롭게 구축했다. 기록과 경쟁 중심의 스포츠를 넘어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으로 패럴림픽 선수단 및 국가대표 후원, 스포츠 구단 협력, 마라톤 대회 참여 등 기존 브랜드 활동과도 이어진다. 향후 제품 기획과 디자인, 공간 전략 전반에 일관되게 반영될 예정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러닝·스포츠스타일·헤리티지·스포츠 등 4개 전략 상품군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핵심 카테고리에 개발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러닝 카테고리를 브랜드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 전략의 첫 결과물로 쿠셔닝 러닝화 'SWNA SEAM 26'을 선보인다.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SWNA와 협업해 개발된 해당 제품은 일상과 10km 내외 러닝을 아우르는 데일리 러닝화로 설계됐다.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SWNA와 러닝화 2종 및 스포츠스타일 슈즈 1종을 개발한 데 이어 패브릭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 OHYUKYOUNG과는 의류와 용품 라인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전략은 브랜드 경험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서울 용산 LS타워 지하 1층의 직영점과 아웃렛을 통합 직영 매장으로 리뉴얼했으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PRO-SPECS 26SS COLLECTION PRESENTATION'을 열고 변화된 브랜드와 제품을 공개했다. 오는 8월 서울 종로구 일대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그동안 준비해 온 리브랜딩 전략이 처음 시장에 공개되는 출발점"이라며 "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기준을 다시 세우고 장기적으로 수익 구조와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회복하겠다"고 말했다.